[부산24시] 서구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국유화 길 열었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비주안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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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0 부산건축상 공모기간 ‘연장’
한국마사회 동구지사, ‘건강진단키트 지원사업’ 후원
기장군 균도아빠, 미국내 한인 발달장애 360가정에 마스크 9800장 ‘훈훈한 기부’
서구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왔던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국유화 추진 조사를 지난 6월 말 모두 마무리했다. 서구청 전경. ©부산서구
서구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왔던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국유화 추진 조사를 지난 6월 말 모두 마무리했다. 서구청 전경. ©부산서구

부산 서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일제강점기 일본인 명의의 귀속재산 33필지(공시지가 2억8000여만 원 상당)가 72년 만에 국유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구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왔던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국유화 추진 조사를 지난 6월 말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은 광복 후인 1948년 9월 ‘한미 간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에 따라 우리 정부에 이양된 대한민국 영토 내 모든 일본인·일본법인·일본기관 소유의 재산을 말한다. 

정부는 그동안 귀속재산에 대해 국유화 조치했으나, 서구는 누락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토지(임야)대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4만1100여 필지 가운데 1차로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1313필지를 걸려냈고, 소유자가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33필지를 국유화 추진 대상으로 특정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구 토지대장 창씨개명기록 조사와 일본인 성씨 확인 사이트 조사,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활동기록 확인, 조달청의 일본인 인명부 확인, 구글사이트 활용 조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유자가 일본인임을 밝혀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33필지는 정부 담당기관인 조달청으로 이첩돼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국유화될 예정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국유화 작업은 국유재산 증대 효과는 물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일제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부산시, 2020 부산건축상 공모기간 ‘연장’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오는 31일까지 부산을 보다 부산답게 만들고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한 ‘2020년 부산건축상’의 공모기간을 연장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역 환경과 경관, 특성을 살린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선정하고, 대외적으로 알려 훌륭한 건축물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축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부산건축상을 시상해 왔다. 

공모대상은 부산시에 소재한 완공 건축물로 건립 시기에 제한은 없으며 민간건축부문과 공공건축부문 두 부문으로 나눠 총 10개 이내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공모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비롯한 건축개요, 도면 및 현장사진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PPT) 파일을 온라인 웹하드(www.webhard.co.kr, ID:biacf / PW:2007biacf)에 올리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051-744-7728)

마사회 부산동구지사는 동구청을 통해 건강증진 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마사회 부산동구지사는 동구청을 통해 건강증진 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 한국마사회 동구지사, ‘건강진단키트 지원사업’ 후원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지사(지사장 김정수)는 관내 저소득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 사업에 후원금을 지원했다. 

김정수 지사장, 최형욱 동구청장, 박은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전달식에서 부산동구지사는 동구청에 5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주민 100세대에게 ‘건강증진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수 지사장은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어 있는만큼, 작지만 이번 후원사업을 통해 동구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균도 아빠' 이진섭씨가 미국 내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으로 보낸 마스크가 배분중에 있다. ⓒ(사)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
'균도 아빠' 이진섭씨가 미국 내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으로 보낸 마스크 ⓒ(사)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

기장군 균도아빠, 미국내 한인 발달장애 360가정에 마스크 9800장 ‘훈훈한 기부’

부산 기장군의 ‘균도 아빠’, 발달장애 부모인 사회활동가 이진섭씨가 미국에 있는 한인 발달장애 가정으로 마스크 9800장을 기부했다.

엄중한 코로나19 시기에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더 위태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까지 발생해 걱정이 되던 차 였다. 마스크 수출업을 하는 지인이 LA로 수출한 마스크가 절차상의 이유로 다시 한국으로 공수해와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이 씨가 지인에게 마스크를 기부받아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로 보낸 것이다. 
그가 보낸 마스크 9800장은 LA 한인 발달 장애인 가족 240가구 6200매, 샌프란시스코 한인 발달 장애인 가족 120가구 3600매로 나누어 전달되었으며 현재는 가정별 배포 중에 있다.

이 씨는 “5년 전 발달장애인 균도와 세상걷기 미국과 캐나다편”에 인연이 있었던 두 단체들에게 기부를 하게 되어 기쁘다“ 면서 ”우리의 힘은 미약하지만 함께 이 어려운 시국을 이겨보자는 메시지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 씨가 대표로 있는 (사)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발달장애인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만든 단체로 발달장애 아들 ‘균도’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을 발행하고 연극을 올리는 등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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