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양산 북부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시동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7 09: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야강·소주천 하천 재정비 주민설명회 13일 개최
교육부, 양산 사송신도시 중학교 신설 계획 반려

경남 양산시 북부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양산시는 상공회의소 맞은편 철거 직전의 포장마차 밀집지역을 창업공간으로 마련해 새로운 사회적경제 거점기반을 조성하는 상생협력상가 사업에 나선다. 또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사회공헌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대체 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산 시가지 전경ⓒ양산시
양산 시가지 전경ⓒ양산시

양산시는 북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상생협력상가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입찰공고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산시는 북부동 688-7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333.2㎡, 연면적 174㎡의 지상 2층 규모의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부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 컨테이너 건물군을 조성해 상생협력상가로 만들어 야시장 골목 등 먹거리 특화거리 형성과 골목상권 활성화 및 지속성을 확보한다. 또 청년스타트업 창업공간을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 및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푸드마켓 등 먹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길거리음식 협동조합을 결성·운영한다. 

상생협력상가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조성해 장기간 저렴하게 제공하는 상업시설이다. 도시재생 사업과정에서 영세상인들이 내몰리는 이른바 ‘상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고, 빈집, 빈 점포 등 유휴 공간을 창업공간으로 활용해 청년 스타트업, 지역 영세상인 등에게 최대 10년 동안 저렴하게 임대하기 위해 조성하는 상업용 건물이다.

한편 북부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회공헌플랫폼 사업부지가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양산라이온스회관 맞은편 나대지, 부산은행 앞 부지, 상공회의소 앞 부지, 제2청사 인근 부지 등 4개 대체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는 대체 부지를 선정하는대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해 심의 후 올해말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다. 이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회야강·소주천 하천 재정비 주민설명회 13일 개최

회야강과 소주천 하천기본계획 재정비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경상남도는 회야강과 소주천 등 5개소 하천기본계획 수립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주민들은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에서 초안 등을 공람할 수 있다. 소주천 주민설명회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소주동행정복지센터에서, 회야강 주민설명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회야강 하천기본계획은 2005년에 최초로 수립됐고, 2009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평산동 원효골 발원지부터 장홍저수지를 거쳐 용당동 회야교까지 이르는 10.6km 구간이 대상이다.

계획구간에는 보 25개소, 낙차공 12개소, 교량 9개소가 있고, 홍수조절능력이 있는 댐, 강변저류지, 하구둑, 저수지 등은 없다. 회야강 중류부 소남교 인근에 위치한 소남마을은 2018년 1월 상습침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축제 10개소(5,8km), 보축 12개소(3.1km) 등 제방을 설치하고, 축제계획 수립이 어려운 구간에 대해서는 홍수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홍수방어벽(화단형, 부력식)을 계획한다. 또 기존 교량 9곳은 모두 재가설하고, 보 25개소, 낙차공 12개소 역시 모두 재가설할 계획이다. 상·하류간 생태계 연결성을 위해 기존 설치된 6개의 어도는 재가설하고, 나머지 낙차공 및 보에는 어도를 신설한다. 

소주천은 소주동에서 회야강 합류점까지 1.73km 구간으로, 2004년 하천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16년 만에 재정비가 이뤄진다. 계획구간에는 보 4개소, 낙차공 3개소, 교량 6개소가 있다. 양산시는 이곳에 축제 2개소(292m), 보축 7개소(472m) 등을 설치하고 기존 교량 6개소 중 4개소는 재가설한다. 소주교와 세신교는 존치할 계획이다. 또 보 4개소와 낙차공 3개소는 모두 재가설하고 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부, 양산 사송신도시 중학교 신설 계획 반려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에 2023년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인 사송1중학교(가칭) 신설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개최한 중투심사에서 동면 내송리 사송더샵데시앙 1차 아파트 앞에 건립 예정인 사송1중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다.

양산 사송신도시 조감도ⓒ양산시
양산 사송신도시 조감도ⓒ양산시

교육부는 “사송신도시 일대에는 수요보다 학교 부지가 많이 지정돼 있다”며 “그 수를 조정하고, 학교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 위치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2023년 3월 사송1중을 개교하기 위해 내년부터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교육부 중투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사송신도시는 내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1만5000가구 중 70%인 1만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입주 일정을 고려할 경우 2023년 3월 예정대로 사송1중이 개교하지 않으면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달에 열릴 예정인 교육부 중투심사에서는 사송1중 신설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