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 주도로 추진한다
  • 호남취재본부 배윤영·조현중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7.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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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열린목공소·광주역 이야기 발굴 등 6개 사업 선정
광주시, 중소기업 외상거래 매출채권보험료 50% 지원
‘공약 이행 잘 했나’…광주 남구 공약배심원단 14일 출범

광주시는 광주역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권역 주민과 생활권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한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해당 지역의 생활권자인 주민이 제안하고 직접 실행하는 주민참여형 생활자치의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시는 지난 5월7일부터 26일까지 ‘2020 광주역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공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접수받은 뒤 선정심사 및 지방보조금심의 등 과정을 거쳐 최종 6건을 선정했다.

사업 분야는 공동체 활동, 지역자원 기록, 도시재생사업 홍보, 교육 등 다양한 도시재생관련 생활의제를 담고 있다. 지원 금액은 사업별 500만원이다.

선정된 사업 중 ‘열린 목공소’ 운영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목공수업을 실시하고 헌 가구를 수선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예상된다. 또 지역 내에 있는 ‘건축자재의 거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역 이야기 발굴’은 대학생들이 광주역 일대를 취재하고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잊혀졌던 광주역 이야기들을 발굴함으로써 마을의 역사를 오롯이 기록하는 것은 물론 현장활동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홍보 효과 및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마을을 기록하는 영상·사진 촬영,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바리스타 교육, 도시재생사업을 알리는 서포터즈 활동, 광주역 일대와 연계한 캐릭터 제작 등의 사업도 선정됐다.

임찬혁 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도시재생사업에서는 공공의 역할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삶의 터전을 함께 하는 주민들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적극 참여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중소기업 외상거래 매출채권보험료 50% 지원 

광주시는 중소기업이 외상거래로 인한 자금난과 연쇄 도산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한 뒤 구매자의 채무불이행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최대 80%까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 공적 보험제도다. 

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올해 제2회 추경예산에 4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6월26일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기업에 보험료 50%(최대 300만원 한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 보험료를 10% 우대 할인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 소재지가 광주시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주류‧담배‧귀금속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골프장 운영업 등(보험계약 제외 업종)을 제외한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보험료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경영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어 고용 효과와 더불어 기업 성장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약 이행 잘 했나’…광주남구 공약배심원단 14일 출범 

광주시 남구 김병내 구청장의 공약 이행 여부를 확인할 제6기 주민 공약 배심원단이 본격 활동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 구청장의 공약 실천 현황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제 6기 주민 공약 배심원단‘ 35명을 위촉한다.

공약 배심원단은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2년 동안 김 구청장의 공약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심원단은 해마다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참관하고, 공약 이행상황을 상시 관찰해 공약 실현에 대한 조언과 권고, 건의를 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사업을 일부 변경 또는 조정하는 권한도 갖는다. 남구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남구는 5월부터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참여 희망자 모집 ARS 및 전화면접 실시를 의뢰했다. 배심원단 참가를 원하는 주민 230명 가운데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남구 공약실천을 위한 기본조례는 주민들에게 구청장의 실천 현황을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의 공약 이행률은 71.5%로 집계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부끄러운 성공보다는 가치있는 정책 실현이 중요하다”며 “성패를 떠나 남구의 미래를 생각해 더 의미 있는 정책과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 DB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 DB

◇광주시, 버스도착안내단말기 확대 설치

-올해 신규 150대 설치 및 노후 단말기 64대 교체

광주시는 시내버스 실시간 위치와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버스도착안내단말기를 올해 말까지 150대 추가 설치한다.

지난 2007년 민자로 설치됐던 LCD형 노후단말기도 햇볕에 취약해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64대 전량 LED형으로 교체된다.

현재 광주시에는 총 775개 정류소에 버스도착안내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 신규로 150대가 설치·완료되면 전체 버스정류소 2074곳 중 39%인 925곳에 설치된다.

시는 2022년까지 전체 버스정류소의 50%까지 안내단말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정류소에서는 모바일광주 앱 또는 ARS(613-5700)를 통해 버스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류소마다 보행 및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는 버스도착안내단말기, 버스노선안내판 등 여러 시설물들을 유개승강장에 거치형으로 설치해 무장애 정류소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말기 추가 설치 및 버스정류장 환경개선을 통해 대중교통이용 시민의 편의제공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확대

-하반기 5850대 추가…올해 총 7833대 보급

광주시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지원을 확대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 1차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1983대를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1차의 3배 수준인 5850대를 추가해 올해 총 7833대를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보일러 1대당 일반 20만원, 저소득층 50만원이다.
  
대상은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를 설치하는 관내 주택 소유주와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다. 세입자인 경우 주택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보조금 지급요청서에 주택 소유자의 위임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t(또는 열량 6만 1900kcal) 미만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에 한한다.

단,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할 수 있어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설치 업체(대리점)에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광주시는 사업 내용을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2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주소지 자치구에서 접수받을 예정이다. 각 자치구는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 14일 업무 개시

-층간 소음 등 분쟁 해소하고 ‘문고리 소통’도 지원

광주 광산구가 14일 주민 간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 업무를 시작했다. 

수완동 공익활동지원센터에 자리잡은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주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파트 층간 소음, 주차 분쟁, 쓰레기 투기, 흡연, 반려견 소리 등 주민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나아가 주민 협력으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구체적으로 주민 간 크고 작은 갈등을 ‘화해조정회의’로 해결하도록 하고,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친척 방문 등 문제 발생 여지가 있는 사실을 미리 알리는 ‘문고리 소통’ 지원에도 나선다. 

화해조정신청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이웃사이’의 발음을 살린 전화(062-959-2642)로 신청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소통으로 다양한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공동체 회복으로 행복한 삶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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