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호우피해 복구 ‘구슬땀’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7.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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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서곡초, 2022년 3월 금사초로 ‘통합’
롯데 자이언츠, 시즌 첫 관중 맞이…거리두기 미흡했으나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
호우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시민 봉사자들 ⓒ 부산시
호우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부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23일 집중호우에 피해를 본 주민을 돕기 위해 ‘호우피해 복구, 안녕 보금자리’ 봉사활동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동천 범람 등으로 집중피해를 본 구·군을 대상으로 재난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택·상가 등에 도배·장판 및 가전 수리 복구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구·군과 협조해 피해복구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전문 봉사단체(도배, 장판, 집수리 등)를 매칭해 복구작업을 전개한다.

또 부산시는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지역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점검 및 수리 지원을 LG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서비스에 요청했다. 침수피해로 가전제품에 피해를 본 부산시민은 가전사별 수해 서비스 기준에 따라 무상점검 및 수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LG전자서비스(☎1544-7777)와 삼성전자서비스(☎1588-3366)를 통해 8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침수피해 지역 및 대상이 늘어나면 회사별 가전제품 무상점검 및 수리를 위해 별도 침수피해지원 현장 데스크를 구성해 시민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솔선하여 활동하여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한결같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해 오신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모아 호우피해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폭우 이후 현재까지 침수피해 복구를 위해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27일까지 1286명이다. 이들은 침수지역 현장의 토사물 제거, 가재 정리, 부유물 제거, 피해복구 지역 밥차봉사 등 활동을 진행해왔다.

 

◇ 부산 금정구 서곡초, 2022년 3월 금사초로 ‘통합’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22년 3월 1일 금정구 서곡초등학교를 금사초등학교로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1990년대 이후 부산 금정구 회동․금사공단 지역의 업체 감소 등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 교육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서곡초 학생수가 2010학년도 254명에서 현재 102명으로 10여년 사이 절반 이상 감소함에 따라 관계자 협의 및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동래교육지원청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학부모 설문 조사(102명) 결과, 응답률 97.1%에 찬성률 54.9%로 과반수 이상이 통합에 동의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두 학교의 통합을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통합 이후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 방과후교육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곡초 부지는 교육관련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2018년 3월 1일 회동초를 금사초와 통합한데 이어 2022년 3월 1일 서곡초를 금사초로 통합하면, 부산 최초로 도심지내 소규모 3개교를 통합해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홍선옥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및 학부모대표와 학교통합 추진과정에서 협의해온 지원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회동·서동·금사동지역의 교육경쟁력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른 롯데자이언츠, 육성응원은 사라졌다 ⓒ 박비주안
시즌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른 롯데자이언츠, 육성응원은 사라졌다 ⓒ 박비주안

◇ 롯데 자이언츠, 시즌 첫 관중 맞이…거리두기 미흡했으나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

코로나19로 굳게 닫혀있던 사직야구장이 시즌 처음으로 홈 관중을 맞았다. 롯데자이언츠는 28일 화요일 경기에서 1층 1루석만 개방하고, 예매 좌석당 한 자리씩 띄워놓는 방식으로 사전 예매를 진행했다. 

경기 중에 롯데자이언츠는 “28일 홈경기 입장 관중 좌석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면서 “29일 홈경기부터 재예매를 시작해 사회적 거리두기 관람 지침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서 큰 문제없이 경기가 진행되던 중 9회 초 1사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73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빗줄기가 가라앉자 경기장 정비 후 경기는 다시 속개됐다. 롯데는 9회말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정훈의 짜릿한 역전 쓰리런 한방으로 홈 관중에게 통쾌한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를 관람한 롯데팬 A씨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해서 조금 불편했지만, 야구장 밖에서 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좋았다”면서 “엄중한 코로나19 시기에 올 시즌은 포기했었는데 기다리던 롯데 야구를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사직야구장 관람문화도 바뀌었다. 사직 야구장 수용인원의 10%만 경기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온라인 예매로만 구입할 수 있다. 롯데의 상징이었던 ‘봉다리’를 쓴 상태에서 구호를 외치는 육성응원은 사라지고, ‘응원타올’로 응원단장의 지시에 따라 육성 없이 율동으로만 응원한다. 관람석 안에서 음식물 취식은 불가한 대신, 관람석 밖 매점과 복도 사이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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