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원전 인근 지자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요구
  • 이승준 영남본부 기자 (sisa527@sisajournal.com)
  • 승인 2020.08.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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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 연임
BNK금융,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지진 안전 점검중인 고리원전 ©연합뉴스
지진 안전 점검중인 고리원전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등 원전 인근 16개 지자체 결성체인 '전국원전동맹'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 지자체는 부산 해운대구, 부산 금정구, 경남 양산시, 전북 부안군, 울산 남구 등 16개다. 16개 회원 지자체에 거주하는 주민은 모두 314만 명이다. 

전국원전동맹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21대 국회에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법안은 원전 인근지역 16개 지자체, 314만 국민들의 합의로 만들어졌다”며 “법안 신설로 원전 소재 5개 지자체가 받는 불이익이 전혀 없으며, 전기요금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 최상의 법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도 당사자인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도 "국민의 생존과 안전 보장을 위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은 꼭 필요하다"며 "정부의 각종 원전정책도 원전 인근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당초 8~10km 이내로 규정했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20~30km 확대했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 국내 원자력발전소 인근 16개 지자체는 국가사무인 방사능 방재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재시스템 구축, 구호소 설치, 방호장비 확보 등 주민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국가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 연임

해운대구의회 이명원 의장이 제8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최근 금정구의회에서 후반기 첫 회의를 열고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을 후반기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회장이 연임된 것은 제2대 의장협의회 이후 23년만이다.

이명원 회장은 “최근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재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회장으로 연임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16개 구·군의회가 화합과 협치를 통해 각 지역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다음 회의에서 부회장, 사무총장 등 나머지 임원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BNK금융,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이 지역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 6월부터 두 달에 걸쳐 지역의 아동양육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양로원 등에 설치된 에어컨 700여대를 정밀 세척해 냉방기 세균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앞장섰다.

또 지역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을 통해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의 각 가정에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든 ‘코로나19 생활방역용품키트’ 400개를 기부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BNK는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계열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과 대출만기 및 분할상환 유예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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