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주택금융공사, 코스모스 산책로 조성…일자리 제공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8.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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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서 빛과 상상의 세계 전시
부산시, ‘디지털역량 교육’ 강사‧서포터즈 436명 및 교육생 모집
마사회 렛츠런파크, 전용 ‘경주마 수영장’ 선보여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가운데),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오른쪽), 김동훈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쳤다. ⓒ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가운데),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오른쪽), 김동훈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쳤다. ⓒ 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가 자갈과 모래로 보행이 어렵던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주변 공터에 코스모스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부산도시공사, 부산자활센터협회와 ‘문현금융단지 녹지공간 조성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주택금융공사는 부산도시공사가 무상 제공하는 문현금융단지 공터 3000㎡를 코스모스 꽃길 산책로로 만들어 올 가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또 부산자활센터협회와 함께 녹지 공간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분야에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정환 사장은 “이번 코스모스 산책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시민의 녹색복지 증진 및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서 빛과 상상의 세계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이 'Neverland-Lightland: 빛과 상상의 나라' 전시를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27일에 전시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관이 연기된 것이다.

'Neverland Lightland:빛과 상상의 나라'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들을 생각해 마련됐다. 전시는 빛을 테마로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상상을 열어주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가 쏟아내는 무수한 빛 속에 살아가는 세대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디지털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통해 학습하며 세상의 정보를 전달받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 등 타인들과 소통하고, 컴퓨터 게임기·태블릿 등으로 놀이를 즐기는 디지털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이렇듯 디지털미디어의 ‘빛’은 물리적 속성과 시각적 대상의 의미를 넘어 우리들의 정신, 감성, 지성 등에 영향을 주며 삶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디지털 환경에 자라는 세대에게 빛을 의미하는 ‘일상(일상의 빛)’, ‘정보전달(배움의 빛)’, ‘유희(움직임의 빛)’, ‘기억(마법의 빛)’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와 연관된 국내외 작가 7명의 회화, 입체, 설치, 영상 작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시와 연계한 교육 영상과 오디오 가이드, 20페이지 분량의 워크북이 제공돼 주체적으로 작품에서 활용되는 빛의 특성(반사, 착시효과, 색, 그림자 등)을 탐색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정서적·조형적·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며 ‘빛’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디지털역량 강화교육' 사전모집 안내 ⓒ 부산시
'디지털역량 강화교육' 사전모집 안내 ⓒ 부산시

◇ 부산시, ‘디지털역량 교육’ 강사‧서포터즈 436명 및 교육생 모집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이달 말부터 ‘시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본격 운영하기 위해 강사·서포터즈 436명 및 교육생을 오는 21일까지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 디지털역량강화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디지털 비사용자의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심화된 데 따라 마련됐다. 부산시는 집 근처 생활시설 109곳을 디지털역량센터로 선정해 디지털문제 발생 시 집에서 가까운 센터에 편하게 물어보고, 원하는 교육을 받아 시민 누구나 디지털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삶의 질 향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한다. 

‘디지털역량센터’의 교육과정은 디지털 기초(간단한 문자 보내기, 기본 앱 설치, 스마트기기 기초), 디지털 생활(키오스크 활용법, 모바일 쇼핑, 교통앱, 건강관리 등), 디지털 중급(오피스 사무활용교육, 기초코딩, 온라인 상거래, 자격증, 포토샵 등), 특별교육(VR‧AR, 드론, 3D프린팅, 유튜브 등 ICT신기술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디지털 역량교육을 제공하고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헬프데스크도 운영한다.

부산시는 21일까지 강사, 서포터즈와 교육생을 사전모집하며, 관심 있는 시민들은 웹페이지(WWW.디지털포용.KR)와 전화(☎1588-2670)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신청 지원자는 민간사업자에게 전달돼 사업자의 세부채용 전형 등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디지털 강사·서포터즈의 근무기간은 사업자와의 계약체결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며, 강사는 월 최소 175만 원, 서포터즈는 월 최소 10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허남식 부산시 기획관은 “지능정보화시대에 디지털 역량센터 교육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디지털 문제해결 및 활용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며 “아울러 강사와 서포터즈의 대규모 고용을 통해 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마가 수영훈련을 즐기는 모습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주마가 수영훈련을 즐기는 모습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 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용 ‘경주마 수영장’ 선보여

천 여두의 경주마들이 살고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홍기)이 ‘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말은 더위에 약한 대표적인 동물이다. 폭염이 시작되면 경주마들의 몸속에서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체온이상은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야외훈련 대신 수영으로 훈련을 대체해 더위에 약한 경주마들이 시원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위치한 ‘경주마 수영장’은 수심 3m, 외곽둘레 82m에 달한다. 경주마들은 이곳을 1~2바퀴 수영하며 훈련한다.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대규모 실내풀을 한 바퀴 도는 것은 1400m 경주로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강도 높은 훈련효과를 볼 수 있다.   

수영훈련은 경주마들의 심폐기능과 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민현 렛츠런파크 부경 동물병원 수의사는 “경주마들의 흉곽은 수압에 의해 압박돼 평소보다 더 강하게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런 호흡법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킨다”며 “수영을 통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발달시키기도 해 지구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영은 재활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주마는 다리가 얇아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고, 관절 부위에 마찰로 인한 열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관절염이나 인대부상 등 기저질환에 늘 노출돼 있다. 수영훈련은 이런 질환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경주마에게 효과적인데, 충격의 부담이 적은 수영을 통해 환부 주변조직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켜 재활을 돕는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경주마들은 여름철 수영훈련을 통해 체력을 단련시키며, 머지않은 경마팬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함성소리에 보답하는 경주를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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