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폭우 피해 복구에 성금 지원 행렬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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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서비스 지원에 기부 캠페인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전남 곡성군 곡성읍 신리에서 군인들이 8월11일 오후 대민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전남 곡성군 곡성읍 신리에서 군인들이 8월11일 오후 대민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국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LS그룹은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S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계열사 코웨이와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지원했다. 코웨이는 자사 제품이 침수 피해를 봤을 경우 무상으로 수리·교환하고, 폭우 피해로 단수가 된 지역에 생수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전날에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CJ그룹은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앞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햇반, 햇반컵반, 김치 등 가정간편식과 반찬류 등 제품 1만2000개를 전한 바 있다. 

한화그룹도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제도를 실시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카카오 측은 김 의장과 함께 10억원을 기부했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양대 IT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도 1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아울러 두 기업은 각자의 플랫폼을 활용한 대국민 기부 캠페인에 발 벗고 나섰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전 국민 기부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월27일 ‘호우 피해 긴급 모금’ 모금함을 개설했다. 금액 기부 외에도 댓글 작성, 응원, 공유를 통해 참여하면 카카오가 건당 100원을 기부한다. 카카오 ‘#탭'(샵탭)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네이버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호우 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인다. 네이버 측은 “성금뿐 아니라 네이버의 플랫폼·기술 등을 통해 수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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