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병원평가] 입원환자에게 가장 공평한 ‘국제성모병원’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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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권리보장 영역서 최고 영예
간호사·병원환경 영역도 최고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인천지역 3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 중에서 입원환자들의 권리를 가장 잘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간호사와 병원환경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경. ⓒ이정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전경. ⓒ이정용 기자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154곳에 입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했다. 

인천에서는 가천대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사랑병원, 한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등 일반종합병원 7곳이 평가를 받았다.(가나다 순)

평가대상은 의사와 간호사, 투약·치료,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평가 등 6가지 영역이다.  

국제성모병원은 간호사 영역에서 91.40점으로 인천지역 300병상 이상 병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는 환자에 대한 존중·예의와 경청, 병원생활 설명, 도움요구 처리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어 인하대병원(90.07점)과 인천성모병원(89.17점), 나은병원(88.50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87.66점)의 순으로 평가됐다.

인천사랑병원(86.38점)과 한림병원(85.95점), 길병원(85.64점), 나사렛국제병원(84.02점), 현대유비스병원(81.81점)은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의 평균점수(87.06점)을 밑돌았다.

국제성모병원은 환자의 권리보장 영역에서도 86.13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에 대한 설문내용은 공평한 대우와 불만제기 용이성, 치료결정과정 참여 기회, 신체노출 등 수치감 관련 배려 등으로 구성됐다,

인하대병원(85.34점)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82.08점), 나은병원(81.63점), 인천성모병원(81.43점) 등은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들의 평균점수(79.80)를 웃돌았다.

하지만, 인천사랑병원(78.58점)과 한림병원(76.92점), 길병원(76.03점), 나사렛국제병원(75.63점), 현대유비스병원(74.27점) 등은 평균점수를 밑돌았다.

국제성모병원은 안전하고 깨끗한 병원환경 영역에 대한 평가에서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공동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들 병원은 똑같이 92.35점을 받았다. 

인하대병원(90.06점)과 길병원(85.17점), 인천성모병원(84.87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들의 평균점수(84.80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나사렛국제병원(83.22점)과 인천사랑병원(82.41점), 나은병원(80.49점), 한림병원(79.22점), 현대유비스병원(77.90점) 등 종합병원들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국제성모병원은 의사(85.05점)와 투약·치료(86.61점), 전반적 평가(85.70점) 영역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환자들과 친절하고 공평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환경이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각종 전염병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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