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매치데이’ 公기관 코로나 뚫고 필기시험 치러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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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감원·한은·산은·수은 공채 필기시험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금융감독원 종합직원 1차 필기전형 고사장으로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금융감독원 종합직원 1차 필기전형 고사장으로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른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금감원)과 한국은행·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4곳이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기관이 일정을 앞당기면서 ‘A매치데이’ 참여 기관은 작년 11곳에서 4곳으로 축소됐다.

금융권 취업 준비생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은행, 금융공공기관 시험이 매년 이맘때 동시에 치러져서 이른바 ‘A매치데이’로 일컬어진다.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험 연기 등을 고려할 계획이었지만 2.5단계가 유지되면서 공지대로 진행됐다. 작년에는 11곳이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속 일부 금융공기업의 채용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상당수 기관이 ‘A매치데이’에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 날에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이유는 가능한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사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또 중복 합격자 발생을 애초에 차단하는 목적도 있다.

각 기관들은 한곳에 수험생들이 집중되지 않도록 시험장을 분산시켰다. 작년에 세종대 한곳에서 시험을 치렀던 금감원은 올해 서울 시내 5곳의 고등학교로 고사장을 확대했다.

금감원은 금융·경제 상식을 객관식으로 평가하던 기존 시험에서 올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시험으로 바꿨다.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3개 영역에서 출제된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필기시험은 전공학술 300점, 논술 100점으로 구성됐다. 전공학술은 분석형, 서술형, 논문형으로 출제된다. 논술은 주요 경제·금융 이슈부터 시사,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주제의 제한 없이 출제될 수 있으며 작년엔 1문항이 출제됐다.

산업은행의 필기시험은 경제학이나 경영학 중 1과목을 택하는 직무지식 평가와 논리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일반시사논술 평가,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정보 능력을 평가하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로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의 필기시험 역시 NCS직업기초능력평가와 분야별 필요지식 및 기술을 평가하는 전공시험인 NCS직무수행능력평가로 구성된다. 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처리. 조직이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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