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범여권 선호도 24% ‘동률’…야권 선호주자 안 보여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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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지지도는 이낙연, 민주당 외 지지도는 이재명 높아
범야권 후보 중엔 안철수 대표가 9%로 가장 높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7월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각각 24% ‘동률’을 기록했다.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는 없었다.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지사가 모두 똑같이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46%가 이 대표를 지지했고, 27%가 이 지사를 지지했다. 한편 ‘그 외 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의 지지율은 이 지사가 이 대표보다 높았다.  

성향별로 보면 스스로를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 38%가 이 대표를, 29%가 이 지사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27%, 이낙연 19%, 보수층에서는 이재명 18%, 이낙연 13%로 나왔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30·40대와 70대 이상이 이 대표를 지지하고 있었다. 이 지사는 20대와 50·60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범여권 대권주자 중 이낙연·이재명을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3%), 정세균 국무총리·김부겸 전 의원·심상정 정의당 대표(각 2%), 김경수 경남도지사·김두관 민주당 의원(각 1%) 등이 나왔다.

범야권 인물 중 대권주자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였다. 다만 지지율이 9%에 그쳐 사실상 범여권 주자 중 지지율이 10%를 넘긴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안 대표를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 각각 6%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5%), 원희룡 제주지사(3%) 등도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38%로 나와 부동층의 표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총장 선호도가 2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홍준표 의원(각 13%), 안철수 대표(1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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