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결집’ 文대통령·민주 지지율 상승…국민의힘 하락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0.10.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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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긍정평가 45.1%, 민주당 35.7%로 동반 상승
국민의힘, 20%대로 밀려나며 여당과 오차범위 밖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로 집계됐다. ⓒ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행 논란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정부·여당의 돌발 악재 속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로 집계됐다. 일간 지지율은 5일 44.8%, 6일 42.3%, 7일 45.4%다.  

부정평가는 51.4%로 0.5%포인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밖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권' 지역에서 10.1% 큰 폭으로 올라 52.3%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6.2% 뛴 32.9%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6% 상승해 59.7%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8% 상승한 76.0%를, '잘모름'에서 4.1% 오른 38.4%를 나타냈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4.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조사한 정당지지도 결과 ⓒ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조사한 정당지지도 결과 ⓒ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5.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해 30%대에서 밀려났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7.0%포인트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15.9%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6.6%포인트↑)와 40대(4.5%포인트↑)에서 올랐고, 직업별로는 노동직(4.9%포인트↑)·자영업(3.6%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산·경남(6.6%포인트↓)과 서울(4.2%포인트↓), 70대 이상(6.0%포인트↓), 학생(4.3%포인트↓) 집단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부산·경남(5.2%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대구·경북(11.0%포인트↓)과 충청권(5.8%포인트↓), 여성(3.8%포인트↓), 50대(5.1%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10.9%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6.8%로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열린민주당은 5.9%(0.8%포인트↓), 정의당 5.2%(1.8%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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