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조수용 카카오 대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0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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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브랜드 감각에 사업 수완까지 갖춘 CEO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여민수 카카오 대표와 공동으로 카카오를 이끌고 있다. 그는 1999년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프리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네이버 초창기 구성원으로 입사해 마케팅과 디자인 총괄 부문장을 지냈다. 카카오에는 2016년 말 브랜드 디자인 총괄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 공동체브랜드센터 센터장을 거쳐 2018년 3월 카카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시사저널 이종현
ⓒ시사저널 이종현

조 대표는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의 정체성인 초록색 검색창을 디자인한 것도 바로 그다. 또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총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 광화문 D타워와 영종도 네스트호텔, 여의도 글래드호텔도 그의 작품이다. 사업가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2010년 네이버를 퇴사한 뒤에는 디자인 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설립해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발행하기도 했다. 또 제이오에이치를 통해 공간임대 사업을 하고 ‘일호식’과 ‘세컨드키친’ 등 식당을 열기도 했다.

조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 조 대표 체제에서 카카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겼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898억원과 2066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대비 각각 28%와 183% 늘어난 규모다. 조 대표는 현재 카카오프렌즈 등으로 카카오 브랜드를 강화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와 포털사이트 다음을 개편하고 이용자들을 카카오 계정에 묶어두는 데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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