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일부 개표 시작…트럼프 3곳·바이든 2곳서 승리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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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디애나·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바이든, 버몬트·버지니아 승리
최대 경합지 ‘플로리다’서는 초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10월2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유세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힌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10월2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유세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힌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치러진 3일(현지 시각) 일부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개표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전 10시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디애나·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주 3곳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버몬트·버지니아주 2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각 4일 오전 8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주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대선 투표는 이날 오전 0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주별로 오전 5시~8시 사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전 10시 기준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켄터키에서 승리해 당선을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중 19명(각각 11명·8명)을 먼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디애나·켄터키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기 때문에 전체 대선의 승부를 판가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표가 극초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주·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버몬트·버지니아·뉴햄프셔주에서 승리하며 총16명(각각 3명·13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표가 28% 진행 중인 오하이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큰 표차로 따돌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표 극초반인 뉴햄프셔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11월3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앨런데일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대선 투표를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AP/연합뉴스
11월3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앨런데일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대선 투표를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AP/연합뉴스

 

선거인단이 29명으로 대표적 경합주로 분류된 플로리다는 현재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86% 개표가 완료된 오전 10시 기준 득표율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50.4%, 트럼프 대통령이 48.8%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경우 남부 선벨트로 분류되며 

이번 대선의 경합주는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3개 주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3개 주다. 이 6곳의 개표 결과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번 미국 대선은 역대 최고의 열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1억190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대선의 투표자 수 약 1억3900만 명의 73%의 수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장투표의 열기도 뜨거워 아침 일찍부터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미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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