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세 소식에 뉴욕증시 ‘급등’…기술주 강세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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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혼돈 속 뉴욕증시 상승
코로나19 사태에도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뉴욕증시는 일제시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결과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기울고 있는 가운데, 대형 IT주의 견인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7.88포인트(1.34%) 오른 2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28포인트(2.20%) 상승한 344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이상 치솟아 최고 2.9%의 상승률까지 찍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찍을 무렵 이대로 마감할 경우 1900년 대선일(다음날 3.33% 상승) 이후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포스트 대선’ 랠리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증시 전반을 이끈 것은 ‘IT 공룡’들이었다. 페이스북이 8.3%, 아마존이 6.3%,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6.0% 각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4.8%)와 애플(4.1%)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NBC는 대형 IT기업들이 올해 들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민주당의 상원 탈환이 무산되면서 민주당이 공약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어려워진 것도 대형 IT주 상승에 긍정 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다만 대통령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고,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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