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조지아, 99% 개표에 0.1%P차 초박빙…바이든, 승기 굳히나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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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 많은 도심지역 개표 늦어 역전 예상
미국 대선의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99% 개표 상황에서 0.1%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막판 역전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선의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99% 개표 상황에서 0.1%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는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막판 역전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선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지역별로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경합주에서 두 후보가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99%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불과 0.1%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면 네바다주 개표 상황과 무관하게 매직넘버 270명의 선거인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미 동부시각 기준 5일 오후 8시 현재(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불과 0.1%포인트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44만6850표를, 바이든 후보가 244만3364표를 얻어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3486표 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 내에서 개표가 상대적으로 늦은 애틀랜타 지역에서 바이든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막판 대역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의 주도인 애틀란타 내 풀톤 지역은 95%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이 72.6%를 득표하며 크게 앞섰고, 데캅 역시 동일한 개표율에 바이든 득표율이 83.1%를 나타내고 있다. 

조지아주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지역으로 바이든이 이 지역에서 역전한 후 승기를 굳히면 매직 넘버 '270명'에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된다. 현재 바이든은 253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돼, 조지아주 선거인단이 더해지면 269명이 된다. 

현재 접전이 펼쳐지는 경합주는 조지아주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4%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9.8%로 바이든 후보(48.9%)를 0.9%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50.0%로 48.6%를 기록 중인 바이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개표가 89% 진행된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5%로 0.9%포인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 주요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주과 미시간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애리조나주의 경우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다. 애리조나주는 86%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50.4%로 트럼프 대통령(48.3%)을 2.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을 종합하면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가운데 한 곳만 이겨도 매직 넘버를 채워 승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어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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