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부산 공천 결정, 그를 보는 ‘따가운 시선’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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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잘못했다 39% vs 잘했다 34%
여당 지지층은 ‘잘한 일’ 59%…중도층은 ‘잘못한 일’ 51%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행동하는자유시민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행동하는자유시민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민주당의 공천 결정에 관해 물은 결과에 따르면, 34%는 ‘잘한 일’, 39%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의 특징을 보면, 민주당의 결정을 ‘잘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여당 지지층(59%)과 진보층(5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50%)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47%)에서 ‘잘한 일’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잘못한 일’이라고 본 응답자는 국민의힘 지지층(74%)과 보수층(58%)에서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50%), 50대(50%) 등에서도 ‘잘못한 일’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도층의 평가는 ‘잘한 일’(30%)보다 ‘잘못한 일’(51%) 쪽으로 기울었다.

앞서 한국갤럽이 민주당 대표 경선을 한 달 앞둔 지난 7월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후보를 내야 한다’(48%)가 ‘내지 말아야 한다’(40%)보다 높았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73%가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답했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의 80%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선 양측이 40%대로 팽팽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43%, 부정률은 47%로, 부정률만 지난주에 견줘 1%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9%), 무당층(28%), 국민의힘(20%), 정의당(6%)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 결과에 견줘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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