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확정…선거인단 270명 공식 확보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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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선거인단 55명 확보…총 279명
‘당선 확정’ 위한 선거인단 과반 기준 270명↑ 달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 시각)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 시각)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캘리포니아주에서 55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게 확보해 4일(현지 시각)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AP통신은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 국무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AP통신 집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 55명을 합쳐 총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절반, 즉 ‘매직넘버’로 불리는 270명을 넘기게 됐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린 곳이다.

통상 미 대선 승자는 대선일 직후 결정됐기 때문에 각주의 당선인 인증과 선거인단 확정은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졌지만, 올해 대선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음으로써 주별 당선인 인증 및 선거인단 확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주가 바이든 승리를 공식 인증함으로써 이제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주들 가운데 콜로라도, 하와이, 뉴저지 등 세 곳이 남은 상태다. 이들 세 주의 선거인단까지 모두 확보하게 되면 바이든 당선인은 총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공식 확보하게 된다.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는 투표를 한다. 주별로 실시한 투표 결과는 내년 1월6일 의회에서 승인, 공표하는 절차를 거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최소 50여 건 제기했으나 지금까지 30여 건이 기각당하거나 패소하는 등 대선결과와 관련 880만 달러(한화 약 95억원)를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1승34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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