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편향 우려에 “현실 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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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소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전진”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일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일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공수처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신축년 태어날 공수처가 소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국가기관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정반대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기대가 우려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코바이오메드가 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매수 경위가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선후관계나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을 되살려서 정리 중이며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전날 공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무주택자인 김 후보자는 12억5000만원의 강남아파트 전세를 비롯해 약 1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미코바이오메드(9386만원), 삼성전자(527만원), 유한양행(233만원),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207만원) 등 1억675만원의 주식과 3억6347만원의 예금도 보유 중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 측이 공수처장후보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소송에 대해선 “법원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 인선과 출범 일자 등을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청문회와 공수처 개청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준비단 인원이 12명에 불과해 인력 충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받음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에 청문회 날짜가 정해질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정부로부터 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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