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임종석에 “신중하라…후보 생각 존중했으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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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우세 여론조사 결과에 “결국 박빙 승부로 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기술자문단 공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가덕신공항특위 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기술자문단 공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둔하는 모습에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성추행) 피해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24일 라디오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장 재보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 후보에 우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며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에 대해 "민심이 몹시 출렁인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앞으로 정치활동 전망에 대해 "이미 그런 행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분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앞서 23일과 24일 이틀간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이 시점에 박 전 시장의 업적에 대한 성찰과 평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등의 추모성 글을 게재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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