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나선다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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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대회 개최 경험과 훌륭한 시설로 대회 개최 최적지 강조
상반기 유치신청서 접수하면 현지 실사 거쳐 9월께 결정

광주시가 단일 대회로는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다. 광주시는 29일 2025년 개최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연맹(WA)이 주관해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통상적으로 80~100여개국에서 참가한다. 한국은 2009년 울산시에서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올해는 미국 양크턴, 2023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광주국제양궁장 ⓒ광주시
광주국제양궁장 ⓒ광주시

광주시는 국제규격 양궁장을 보유하고 있고 유명 양궁 선수를 배출한 점을 들어 2025년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사전협의를 계속 진행해 온 대한양궁협회가 2015 2025년 대회 광주유치를 희망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회유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광주시와 대한양궁협회가 상의해 유치신청서를 세계양궁연맹에 접수하면 현지실사 등을 거쳐 빠르면 9월 이전에 2025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국제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안컵 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선진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광주 국제양궁장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신축한 연면적 3201㎡, 부지면적 4만5396㎡ 규모의 경기장으로, 1077석의 관중석을 갖춘 2층 건물과 580석의 관중석을 갖춘 야외경기장으로 이뤄져 있다. 2019년에는 중국, 일본,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했을 만큼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광주국제양궁장은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양궁장으로 이같은 장점을 살려 선수 및 관계자의 숙박, 식사, 이동 등에 지역 거점 업체들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2025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대한양궁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며 “광주시는 대한민국의 양궁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글로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광주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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