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격 나선 추미애 “김영춘은 노무현, 박형준은 MB 닮은 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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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에 이어 연일 보궐선거 與 지지 호소문 올려
“박형준, 정권심판 비난 밖에 할 줄 몰라…부산의 얼굴되선 안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20년 7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20년 7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BBK에 대해 국민을 속인) MB에 속고 다시 ‘MB 닮은 꼴’”이라며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노무현이 못 다한 일을 우리가 해내고 미완의 과제는 또 후세에 맡기면서 이 나라 민주주의는 전진하고 또 전진해 갈 것”이라며 “10년 전 당시 재선의원이던 김영춘 동지가 지역구인 광진구(갑)를 버리고 노무현의 길을 따라 부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또 한 사람의 바보’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하는 부류는 크게 둘로 나뉜다. 시민의 행복과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것을 정치인의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돈보다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 그 첫째다. 둘째는 오로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만 혈안이 돼 권력을 남용하는 ‘이익추구형’이다”라며 “단언컨대 김영춘 후보가 전자라면 박형준 후보는 후자가 확실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만에 하나 박형준 후보가 정권 심판에 기대어 부산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부산시민의 삶에, 부산의 경제에 가져올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며 “‘BBK가 뭐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라며 온 국민을 속였던 MB에 속고 이제 또 다시 ‘MB 닮은 꼴 박형준’ 후보에게 속을 부산시민이 절대 아니기를 바래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한다며 비난하는 것 말고는 이명박, 박근혜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얼굴이 되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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