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73명, 주말 영향에 400명대로…‘4차 대유행 우려’ 여전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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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흥주점 집중 단속”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떠난 더그 아웃과 내야 펜스 등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떠난 더그 아웃과 내야 펜스 등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만에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휴일 효과로 검사 건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4차 대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49명)·경기(108명)·인천(19명) 등 수도권에서만 2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부산(46명)·대구(22명)·경북(20명)·전북(16명)·강원(14명)·충남(14명)·대전(13명)·경남(11명)·충북(7명)·세종(4명)·전남(3명)·제주(2명)·울산(1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교회,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포천시 창호제조업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직원과 이들의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자매교회 순회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3명이 늘어 누적 233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4명이다. 1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10명)·아메리카(9명)·유럽(3명)·아프리카(2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7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3월30일~4월5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을 기록했다.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17명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 총 검사 수 감소에 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344건으로, 직전일(1만9875건)보다 531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4만992건)과 비교하면 2만1578건 적어 절반에 못 미쳤다.

4차 유행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검사 건수가 평상시로 돌아오면 확진자 수는 500명대로 다시 뛸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이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한 번이라도 터지면 확진자 수는 600명대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부터 2주간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 단속을 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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