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착한 임대인’ 재산세 75% 감면 추진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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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단독주택 200여 가구에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비 지원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봉사단, 지체장애인 세대 삶의 질 개선에 나서

경남 밀양시가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건물주에 대해 재산세를 최고 75%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일반 건축물 한정)에 대해 재산세 감면과 모든 세대주·중소법인·개인사업자에 대한 주민세의 50%를 인하하기 위한 감면 동의안을 시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밀양시청 전경. © 밀양시 제공
밀양시청 전경. ©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임대료 인하 기간이 3개월 이상, 임대료의 5%를 초과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감면 신청 시 건축물 재산세를 10~75% 차등 감면해준다. 지난해에 이어 참여 임대인에 대한 재산세 감면율을 최고 50%에서 75%로 확대하는 것이다. 개인사업자와 자본금 30억원 이하인 중소법인에 대해 작년에 이어 사업소분 주민세의 기본세율 50%를 감면한다. 특히 밀양시는 올해 모든 세대주에 대한 개인분 주민세 50%를 추가로 경감한다.

밀양시는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지방세 및 세외수입 납세자에게 6개월(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고지유예·분할고지·징수유예·체납액에 대한 징수유예 및 압류물건에 대한 체납처분 유예 등을 실시한다. 피해 업체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유예할 예정이다. 피해 업체가 소상공인에 해당될 경우 조건에 따라 가산금 감면도 추진한다.

박용건 세무과장은 “이번 세제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시민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지방세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밀양시, 단독주택 200여 가구에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비 지원

밀양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단독주택 200여 가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 주택에 3k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경우 월 320kW 내외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전기사용량에 따라 월평균 5만원 내외의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밀양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주택 소유자 또는 신축 주택 소유예정자면 누구나 주택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19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그린홈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선정이 되면 태양광 3kW 설비 기준(설치비 약 460만원)으로 국비 230만원, 지방비 9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거나 밀양시청 일자리경제과(☎055-359-5064)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호 시장은 “온실가스 저감 및 시민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깨끗한 밀양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만능수리공 봉사단이 지난 15일 밀양시 소재의 지체장애 노인 세대 세대를 방문해 LED등 교체, 빨래건조대 설치 등 재능기부에 나섰다. © 밀양시설관리공단 제공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만능수리공 봉사단이 지난 15일 밀양시 소재의 지체장애 노인 세대 세대를 방문해 LED등 교체, 빨래건조대 설치 등 재능기부에 나섰다. © 밀양시설관리공단 제공

◇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봉사단, 지체장애인 세대 삶의 질 개선에 나서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만능수리공 봉사단은 15일 밀양시의 한 지체장애 노인 가구를 방문해 LED등 교체·빨래건조대 설치 등 재능기부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취약계층 방문세대 봉사활동에는 시설관리공단 만능수리공 봉사단과 교동행정복지센터, 밀양시시각장애인협회가 함께 했다. 이들은 지체장애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험한 주변환경을 개선했다.  

봉사단은 특히 LED등 교체·현관문 스토퍼 달기·빨래건조대 설치 등 직접 가구를 이동 배치하고, 부피가 큰 쓰레기를 외부로 반출했다. 교동행정복지센터가 그 처리를 도와 취약계층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병희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만능수리공 봉사단이 달려가서 재능기부를 실천하며, 고객감동과 지역상생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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