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민생 추경예산안 조속히 심의하라”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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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 군의회 2021년도 제2회 추경안 조속한 심의 촉구 1인 시위 펼쳐

부산 기장군이 추경예산안을 놓고 군의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9일 252억원 규모의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지난 15일 ‘폐회 중 의회운영기획위원회’를 열어 제257회 임시회 안건으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요 현안사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오규석 군수는 16일 낮 12시 기장군의회 정문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기장군의회에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오 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행복을 지켜야 할 민생사업들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시급한 과제다”며 “다른 지자체는 예산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 기장군은 추경 재원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예산을 금고에 한가하게 잠재우지 말고 즉시 사업비로 편성해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재정 집행이다”며 “코로나19 격리자 생활비지원, 백신 예방접종과 같이 시급한 민생 사업들은 1분 1초가 급하다. 4월 임시회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즉각 심의 의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규석 군수가 16일 낮 12시에 기장군의회 정문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기장군의회에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기장군 제공
오규석 군수가 16일 낮 12시에 기장군의회 정문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기장군의회에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기장군 제공

기장군의 제2회 추경예산안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용재원의 조기 투입과 즉각 집행을 통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대응 예산의 긴급 편성에 초점이 맞춰 있다.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일광신도시 시설물 보수·개선과 관리․운영을 위한 비용으로 추진 예정인 일광신도시 저류지 건식화 및 정비사업(25억원), 일광신도시 버스승강장 에어커튼·온열의자 등 설치(2억원), 일광 소하천(삼성천) 정비사업(10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예산도 코로나19 격리자 생활비지원(5억원), 백신 예방접종사업(2억원) 등 총 7억6000만원이다.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60억원), 일광천 산책로 조성공사(10억원), 장안 월내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2-344호선) 개설(9억원), 철마 임기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1-71호선) 개설(6억원), 좌광천 상류 생태하천 정비사업(4억5000만원) 등 지역현안사업도 편성됐다.

오 군수는 이날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기장군의회에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기장군의회에서 추경예산안 심의가 수용될 때까지 토·일요일 포함해 매일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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