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권 출마설’에 “그럴 일 없다…장난삼아 돌 던지지 말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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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남의 인생 장난감 취급…친문 옹립론은 모욕적 표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둘러싼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뇌피셜이다.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유 이사장은 1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2013년 2월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말했고, 재작년에는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거론하는 언론에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친문 후보 옹립론'은 모욕적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나의 한국현대사' 개정판을 펴낼 당시 인터뷰에서 '운명'을 언급하며 "신념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대선출마 여지를 남겼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제목도 '운명이다'였고, 문 대통령도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이 있다. 운명은 일반명사"라며 "신념이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상식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확대해석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어 최근 출간된 평전 '유시민 스토리'에 대해서도 "읽어보지 않았다"며 "저와 무관한 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갈기갈기 찢어져 서로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고 싶은 희망사항을 가진 분들이 혹시 있는 게 아닌가"라며 "제 이름을 넣어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할까 봐 겁난다. 장난삼아 돌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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