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 ‘속도’…해양친수공간 5월 착공
  • 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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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테마시설 공사 본격화…관광시설 인허가 절차 다음 달 착수
해상케이블카·마리나 등 연륙교 개통 맞춰 2024년 동시 개장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해양친수공간이 5월 착공될 전망이다. 해수풀·워터파크 등 관광시설 설치를 위한 인허가 절차도 본격화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024년에는 해양친수공간과 관광테마시설 등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5월 해양친수공간 착공을 시작으로 관광테마시설 공사를 본격화한다.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해양친수공간이 5월 착공된다.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해수풀·워터파크 등 관광시설 설치를 위한 인허가 절차도 본격화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024년에는 해양친수공간과 관광테마시설 등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개발공사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해양친수공간이 5월 착공된다.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해수풀·워터파크 등 관광시설 설치를 위한 인허가 절차도 본격화한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024년에는 해양친수공간과 관광테마시설 등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광양만권경제청

경도 해양관광시설은 크게 숙박시설 지구와 휴양문화시설 지구로 나뉘는데 그동안은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지구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휴양문화시설 사업은 진척이 더뎠는데 다음 달부터 관련 시설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측은 지난 2019년 12월 상업시설, 마리나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숙박시설 지구에 집적화하는 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세계적 관광지인 싱가포르 센토사 및 마카오 사례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분석해 세워졌다. 오는 5월 해양 친수공간 공사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경도지구 마스터플랜에 따라 도입되는 관광테마시설에는 시설 집적화에 따라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숙박시설지구에 위치하는 실내·외 워터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엔터테인먼트센터, 대규모 상업시설, 1000석 규모의 회의장 등이 있다. 

이 시설과 인접해 이용할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 실외공연장(광장), 해안산책로 등이 있으며, 이와 별도로 근린공원 2곳을 기존 마을 인근에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테마시설은 시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연륙교 개통 일정에 맞춰 2024년 12월까지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같이 공사를 완료해 개장한다는 목표다.

이중 오는 5월 해양친수공간과 해수풀·해양레포츠시설·실외공연장·해안산책로 등의 조성과 관련한 인허가 등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컨소시엄 측은 현재 해양 친수공간과 함께 이와 인접한 공유수면에 설치 예정인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 레포츠 시설 등 설치를 위한 해역이용 협의 및 공유수면 점사용 등 인허가 절차를 여수시, 해양수산부 등과 진행 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시설공사에 착공해 2024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실내외 워터파크·인공해변 등 관광테마시설과 선라이즈 워터프론트 등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 마리나 요트 정박 시설 등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2024년 말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5성급 호텔·콘도·대규모 회의장·수영장·레스토랑 시설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친수공간 조감도 ⓒ전남개발공사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친수공간 조감도 ⓒ광양만권경제청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미래에셋이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5㎢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해양관광단지를 만드는 내용이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후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에 나섰다.

숙박시설은 6만5000㎡ 부지에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의 11개 동(1184실)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건축 심의와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쯤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대상 부지에 있는 경호초등학교는 이설한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미래에셋 측과 마스터플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히 협의하고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광테마시설이 완공돼 운영이 시작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385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돼 지역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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