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KTX 합천역사 거창군 단체 행동 중단 촉구
  • 김도형 영남본부 기자 (sisa5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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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회,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과 시설관리공단 관련 조례안 등 각종 안건 심사

합천군의회는 22일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역 간 화합을 저해하고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거창군에 대해 일체의 단체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합천군의회는 이날 결의안에서 “역사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내부 분열이 있었던 합천군과 해인사가 대승적 견지에서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따르기로 하는 등 합천군은 자정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거창군이 해인사 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전 읍면으로 확대 결성하고, 청와대에서 시위를 조직하는 등 주민들을 앞세워 단체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합천군의회는 “자치단체 간 지역갈등은 물론 합천군 내부 갈등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는 행동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이자 거창군수의 정치적 행보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거창군은 역사 위치 결정에 대한 모든 단체시위 및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천군과 군민에게 사과라하”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를 빠른 시일 내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최적지를 확정하고,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장진영 의원이 결의안 채택에 따른 이견을 표명했으나, 참석의원의 다른 이의가 없어 원안 가결됐다.

합천군의회는 22일 제254회 임시회에서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역 간 화합을 저해하고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거창군에 대해 일체의 단체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합천군
합천군의회는 22일 제254회 임시회에서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역 간 화합을 저해하고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거창군에 대해 일체의 단체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합천군

합천군의회는 이날 오전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2일간의 회기 운영에 돌입했다. 합천군의회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합천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각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17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1회 추경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 대비 595억원이 증액된 6741억원으로 편성 제출됐다.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현장확인특별위원회가 심사할 안건은 5월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의결된다.

합천군의회 제254회 임시회 본회에서 권영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거창군은 합천군 분란 행위 조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합천군
합천군의회 제254회 임시회 본회에서 권영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창군은 합천군 분란 행위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천군

권역식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권영식 의원은 “자기 지역과 가까운 곳에 역사가 위치 하기를바라는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거창군이 행하고 있는 일련의 행태는 당사자인 합천군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생략한 채 자기 지역의 사소한 이익을 취득하기 위한 합천 군정 간섭행위이며, 여론분열 조장 행위로 지역 이기주의로 밖에 안보인다”며 “거창군은 합천군 분란 행위 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자 의원은 “삼가면에 들어설 예정인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에 대해 ‘LNG발전소는 청정에너지라고 볼 수 없어 반대한다’는 해당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날로 격렬해지고 있다. 군민화합을 이끌어야 할 합천군이 나서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배몽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기에는 추경 예산안을 비롯해 부의 안건 하나하나가 군정발전과 군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심사로 군민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집행부는 지방재정 신속 집행을 어느 시기보다 앞당겨 군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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