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4월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0세. 장례는 28일부터 5일장으로 진행된다.
정 추기경은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재학 중 발발한 6·25 전쟁을 경험한 뒤 사제의 길로 진로를 결정했다. 1970년 만 39세에 당시 국내 최연소 주교로 임명됐다. 1970년부터 28년간 청주교구장을 지냈으며 1998년 김수환 추기경 후임으로 서울대교구장(대주교)에 임명돼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역임했다.
지난 2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고인 사후 서울성모병원에서 각막 기증이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추기경님은 오래전부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장례 마지막 날인 5월1일 오전에는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되고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김수환 추기경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는 스토커이자 강간마” 범행 예고 허위로 올린 20대男
“노출영상 퍼뜨리겠다” 몸캠 피싱 일당 검거하고보니 전원 남자
가상화폐 불 지른 테슬라, 비트코인 팔아 1100억 벌었다
경찰 들이닥치자 옥상·화장실로 튄 유흥업소 손님들…83명 검거
‘불가리스가 코로나 예방?’ 후폭풍 휩싸인 남양유업
‘30초’만 찬물로 샤워해도 얻을 수 있는 이점들
밤에 먹는 ‘야식’이 더 살찌게 되는 이유
여성, 경미한 불면증도 방치하면 ‘위험’
체중의 5%만 빼도 나타나는 ‘건강한’ 신체변화 5가지
벚꽃 폈는데…유독 춥게 느껴진다면 혹시 ‘이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