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과세’에 국민 절반 이상 찬성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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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20대만 과세 '반대' 의견이 더 많아
4월29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4월29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소득 과세'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4월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설문한 결과 53.7%는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반대한다'(38.3%)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이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8.0%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60%가 세금 부과에 찬성하고 31%만 반대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찬성' 47.3%, '반대' 45.7%로 각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가상화폐 투자소득 과세에 대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연령대별로는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20대에서 세금 부과 반대 입장이 47.8%로 찬성(47.5%) 의견에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반대'가 '찬성'보다 많은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하다.

다만 30대 역시 세금 부과 반대 입장이 40%대(42.6%)로 집계돼, 평균 30%대를 보인 다른 연령대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과세 찬성률은 40대가 62.1%로 가장 높았고, 50대(57.2%), 30대(55.4%), 70세 이상(52.6%), 20대(47.5%), 60대(45.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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