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의 LX홀딩스 공식 출범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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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업 분야서 경쟁적 지위 확보…“잠재력 높다” 평가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 ⓒ연합뉴스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 ⓒ연합뉴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홀딩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신임 회장은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맡았다. LX그룹은 시스템 반도체와 물류,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 광화문 LG광화문빌딩 일부 층을 본사로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입주를 위한 사무실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식 등 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LX홀딩스는 LG그룹 계열사이던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사가 분리돼 탄생했다. LX홀딩스가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둔 형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8조원으로 재계 5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X홀딩스의 초대 회장은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맡았다. 그는 지난 2018년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LX홀딩스는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원개발 및 인프라(LG상사), 물류(판토스), 시스템반도체 설계(실리콘웍스), 건축자재(LG하우시스), 기초소재(LG MMA) 등 각 사업 분야에서 경쟁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LX홀딩스는 향후 각사별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적극적인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주)LG의 변경 및 재상장일인 이달 27일 마무리된다. (주)LG는 지분 정리 등 LX 분리 작업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기업 분할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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