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실 논란’ 급식비 인상 추진…“한 끼 2930→3500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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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격리 장병 소외 느끼지 않도록 도시락 지급…PX 물품도 배달”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6일 대구 기지를 방문해 격리장병에게 제공되는 도시락과 배식체계를 점검하는 모습 ⓒ공군 제공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6일 대구 기지를 방문해 격리장병에게 제공되는 도시락과 배식체계를 점검하는 모습 ⓒ공군 제공

국방부는 최근 논란이 된 격리장병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병들의 급식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7일 제11차 전국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부실 급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 대비 80% 수준에 불과한 기본급식비를 8790원에서 2022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 당국 및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끼 식사 기준으로 환산하면 293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이어 국방부는 격리 장병 급식에 돼지·닭·오리고기 등의 선호품목을 약 10% 증량하고, 부대별로 된장찌개에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도 인상하기로 했다. 참치캔, 짜장·카레 소스, 컵라면 등 비상부식과 간식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추가 예산은 식재료 중 일부 비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충당하겠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격리 장병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메뉴 누락 없이 온기를 유지한 도시락이 지급되고, 격리 중 사용이 어려운 PX 물품들을 사전에 신청을 받아 배달받을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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