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 맞은 文대통령 지지율, 바닥 찍고 3%p 반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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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긍정 평가 36%…민주당 지지율도 2.4%p 오른 30.2%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4주년을 맞은 10일 소폭 반등해 30%대 중반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과 6~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0일 발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터진 지난 3월 첫째주 이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취임 후 최저치(33%)까지 떨어진 뒤 소폭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 내린 60.3%였다. ‘모름·무응답’은 3.7%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이 33.5%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도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3.8%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50.4%)·50대(42.4%)가 각각 9.5%포인트, 8.6%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적인 반등 기류에도 불구하고 20대의 지지율은 전주보다도 1.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상승 반전하며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린 35.3%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1%포인트로 8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을 기록했지만, LH 투기 의혹 사건 발생 이후 격차가 가장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27.7%·10.3%포인트), 서울(29.0%·2.5%포인트), 여성(32.1%·3.9%포인트), 40대(43.7%·5.7%포인트)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 밖에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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