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출마 선언…“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일구겠다”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5.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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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안희정 이어 두 번째 충남지사의 대권 도전으로 주목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양 지사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간다.

양승조 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분열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우리가 함께 한 이곳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양승조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혹독한 사회 그늘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회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위기는 가장 절박한 문제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나라의 명운도 없다”고 강조했다.

충남지사의 대권 도전은 지난 2017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양 지사는 4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국회와 전국 광역지자체장 중 보건·복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양 지사가 출마 선언을 한 세종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개발한 핵심 지역이다. 양 지사가 재선 의원 시절인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며 22일간 단식 투쟁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양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양 지사의 출마 선언을 축하했다.

한편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전 충청권에서 지지 선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충남지역 대학교수 100명은 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100인 선언’을 발표하고 양 지사에 대선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또 지난달 27일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도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50만 충청인의 희망과 자존감을 모아 양 지사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출마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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