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백신접종 예약률, 일주일 만에 50%…“목표는 70%”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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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예약 시작한 65~69세 예약률은 38%…“접종 시 사망 80% 막아”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왼쪽)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5월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왼쪽)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5월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만 65~74세 고령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약 50%, 65~69세의 예약률도 40%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접종률 목표를 최대 80%로 잡고, 접종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70~74세의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51.6%로 나타났다. 전날(46.9%)보다 4.7%포인트가 늘어나 예약률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69세의 경우 38.4%의 예약률을 보였다. 전날 31.3%보다 7.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60~64세의 사전예약은 이날 시작됐다. 

실제 접종은 65~74세의 경우 5월27일~6월19일 이뤄진다. 60~64세의 경우 6월7일~19일 접종이 진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고령층은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령층 치명률은 100명당 5명 정도로 높은데, 영국 방역당국에서도 ‘접종 시 사망의 80%를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이 시작된 이후 치명률이 줄었다. 지난달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에서 올해 1월 1.4%, 2월 1.3%, 3월 0.5%로 감소했다. 국내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자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특히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의 예방접종이 유효했다는 판단이다.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고령층은 이날 오후 7시에 국내에 도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공급이 일시 중단됐던 AZ백신의 수급이 재개되면서 이날 오후 83만5000회 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직접 계약한 백신 물량도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723만 회 분이 도입된다.

방역당국은 2분기 백신 공급 물량은 충분한 만큼 실제 접종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2분기 백신 접종 예약률 목표를 ‘70% 이상, 최대 80%’를 잡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초반 1~2주 많은 예약이 집중되고, 고령층의 예약 마감 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이기 때문에, 예약률은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목표 예약률을 최대 80%로 잡고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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