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제도 기초 지자체 최초 운영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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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농협 밀양시지부, 말양농산물 판로 확보 나서
밀양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네트워크 협의회 개최…교육공동체 구축

경남 밀양시는 농업 생산 현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올해부터 ‘밀양시 농업기술 명장’ 제도를 기초지자체 최초로 운영한다. 

밀양시는 식량작물과 과수·화훼분야 등 관내 농업인 중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을 농업기술명장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제도운영에 앞서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전경. ©밀양시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전경. ©밀양시

영농에 20년 이상 종사하고 해당분야에서 10년 이상 공적이 있고, 명장선정 후 1년 이상 일반농가에 선진기술지도와 본인 경영 농장을 현장기술교육장으로 개방 가능하는 등 자격을 갖춰야 신청이 가능하다.

농업 기술 명장은 주소지 소재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심사와 심의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선정된다. 밀양시는 농업기술 명장에게 명장 인증서를 수여하고, 기술교육장·현장체험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농가는 향후 일반농가에 선진기술을 지도한다. 또 본인 경영농장을 현장기술교육장으로 활용해 귀농인·청년농업인들에게 영농기술을 전파한다. 이와 관련 밀양시는 향후 귀농인·청년농업인 대상으로 명장과 함께 농업기술을 체험하는 ‘찾아가는 명장 아카데미’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농업기술명장들의 농업기술을 물려주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영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밀양농업의 숨은 보석 같은 장인들을 농업기술명장에 선정함으로써 농업분야에서 평생 한 길을 걸어온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지역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와 농협 밀양시지부와 함께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지역 내 서원유통 탑마트 3개점에서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한 직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농협 밀양시 연합사업단 팀장 김진용, 농협 밀양시지부 지부장 손영희, 밀양시 6차산업 과장 최용해,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 단장 정수일.  ©밀양시
밀양시와 농협 밀양시지부와 함께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지역 내 서원유통 탑마트 3개점에서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한 직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밀양시

◇ 밀양시-농협 밀양시지부, 말양농산물 판로 확보 나서

밀양시는 농협 밀양시지부와 함께 지역마트와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밀양농산물 판로 확보에 나섰다.

밀양시는 농협 밀양시지부와 13일부터 16일까지 지역 내 서원유통 탑마트 3개 점포에서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한 직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밀양시 등은 밀양지역 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밀양농산물을 직접 공급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밀양에서 생산한 양배추·고추·당근 등 농산물을 2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손영희 농협 밀양시지부장은 “이번 직판행사를 중심으로 지역마트와의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의 책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우수한 농산물 직판행사로 밀양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해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밀양교육지원청 지역사회 교육복지 협의체 및 학교 멘토링 협의회 모습. ©밀양교육지원청
밀양교육지원청 지역사회 교육복지 협의체 및 학교 멘토링 협의회 모습 ©밀양교육지원청

◇ 밀양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네트워크 협의회 개최…교육공동체 구축

밀양교육지원청은 최근 밀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공동체 지역사회 협의체는 학교와 지역기관을 권역으로 묶어 정기적 협의회 및 공동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교육복지 협의체를 말한다. 교육취약 학생의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안정적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4개 지역의 거점기관인 밀양교육지원청과 밀양시,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함안군, 의령군, 창녕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1개 지역사회기관과 밀성초등학교 등 8개교 총 19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복지기관 담당자 대상으로 교육복지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사업 연수와 함께 각 기관별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주어지는 프로그램 중복지원 방지와 복지사각지대 학생 발굴 등 통합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복지안전망 거점 센터로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위기학생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이 즐거운 학교생활과 함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민·관·학이 모두 나서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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