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소폭 하락…한·미 정상회담 후 달라질까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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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4.9%, 민주당 29.7%…국민의힘 35.9%
5월22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5월22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탑승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7일부터 18일, 20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36.0%)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0%로 전주(60.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권역별로 광주·전라(50.4%)에서 지지율이 9.4%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인천·경기(35.1%), 부산·울산·경남(24.2%)에서 각각 4.2%포인트, 3.7%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울(38.8%)과 대전·세종·충청(36.8%), 대구·경북(25.0%)에서는 각각 4.7%포인트, 3.3%포인트, 2.3%포인트씩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3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각각 전주대비 4.5%포인트, 3.9%포인트씩 떨어져 지지율은 46.2%, 39.7%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하락해 29.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5.9%로 전주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양 정당의 격차는 6.2%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7.1%), 열린민주당(5.5%), 정의당(4.0%)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문 대통령의 방미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주 초반 부동산 해법을 둘러싸고 일관되고 명료한 메시지를 내지 못한 것과 4·7 재보궐 선거 이후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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