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세일러의 ‘친(親) 코인’ 행보에…비트코인 재반등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5.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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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 친화적 행보에 4만 달러 선 근접
8월1일 하드포크는 세그윗 도입을 반대하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주도해 이루어졌다. 이때 분리해 나온 게 비트코인캐시다. ⓒ 사진=EPA연합
암호화폐 연산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 ⓒ 사진=EPA연합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수반되는 에너지 사용을 표준화하고 이를 공개하는 협의기구인 비트코인 채굴협회(Bitcoin Mining Council)을 출범시켰다. 그간 가상화폐 거래 및 ’채굴(mining)‘은 새로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협회는 실질적인 규약과 실천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24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협회 발족 사실을 알렸다.

세일러는 이날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고 밝히고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같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대화했다”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썼다.

비트코인은 최근 새로운 환경 주범으로 지목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유지되는 비트코인은 특성상 강력한 컴퓨터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새로 발행해 사용자들의 전자지갑에 누적해주는 채굴이 가장 많은 연산 능력과 전력을 소비한다.

이에 탄소 중립 국가를 목표로 하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을 내놓으며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했다. 그러나 북미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 소식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머스크의 트윗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 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45% 오른 3만8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전날 대비 11%, 직전 일주일간 36.22% 하락하며 한때 3만4000달러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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