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이어가는 윤석열, 바짝 뒤쫓는 이재명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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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오마이뉴스] 윤석열 30.5% 이재명 25.3%…지지율 격차 13%p⟶5.2%p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사저널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사저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로 인해, 두 사람의 격차는 두 달 만에 13%포인트에서 5.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월간 정례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아 동일기관 조사 기준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3월 조사에서 34.4%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소폭 하락(3.9%포인트)했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기간 3.9%포인트(31.4%⟶25.3%) 반등했다.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이긴 하지만,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8.2%포인트⟶5.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43.4%→38.8%) 지역과 70대 이상(36.0%→33.4%)에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이 지사는 대구·경북(14.6%→18.8%)과 70대 이상(8.8%→15.4%)에서 상승폭이 컸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오른 11.1%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월 조사에서 지지율 15.5%로 윤 전 총장과 동률을 기록한 이후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 탈환에 성공했다.

뒤이어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3.8%), 오세훈 서울시장(3.4%), 정의당 심상정 대표(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8%), 민주당 이광재 의원(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0%)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심상정·이광재·박용진·양승조) 지지율 합계는 4.8%포인트 오른 46.2%,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김동연·원희룡)은 3.8%포인트 내린 45.9%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 범보수·야권 주자군 지지율 총합을 추월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비율로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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