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투자기업에 6개월 상환유예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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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로봇자동화 활용해 코로나19 대응력 강화
경남도, 25개 사회적기업에 시설 장비 지원

경남도가 투자유치진흥기금 융자금을 6개월 상환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남지역 투자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경남지역 투자기업 중 사업장 부지 매입비(5년 거치·3년 균분 상환, 최대 50억원 한도) 무이자 융자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한다. 경남도는 경남지역 투자기업에 대해 사업장 부지 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과 대규모연구소에 대한 특별지원, 도외 기업의 도내로 이전 지원, 도내 신설·증설기업 지원, 산업단지 또는 국공유지 내 투자기업의 임대료 지원을 목적으로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운용 중이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피해 융자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상환을 유예했다. 올해도 사전 기업 수요조사 결과 해당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금 상환유예 및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로 기금 융자지원 대상기업 10개 업체가 총 41억원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상환유예와 연장을 받으려면 오는 17일까지 해당 금융기관에 신청해야 하며, 경남도는 서류심사 절차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도내 투자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다소나마 기업의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도내 투자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 경남도, 로봇자동화 활용해 코로나19 대응력 강화

경남도는 로봇자동화를 적용해 코로나19 대응력을 한층 더 높인다.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1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확보하면서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속적인 확산으로 코로나 검사 결과와 관리 데이터가 4월13일 기준 54만7000여 건으로 증가했다. 또 하루 평균 1180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3교대로 일 평균 6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 부서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 반복적 업무처리에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를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검증해 코로나19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으로 이를 해결한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도정혁신추진단과 코로나19 대응 총괄부서인 감염병관리과, 창원시 시정혁신담당관 및 3개 보건소와 협업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업무 자동화 사업과제를 행안부에 제안했다.

박정현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경남도가 창원시와 협업으로 RPA를 코로나19 관리시스템에 적용하면 단순 반복적 업무에 투입하는 인력을 절감해 코로나19 대응 본질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25개 사회적기업에 시설 장비 지원

경남도는 7일 2021년도 (예비)사회적기업 시설장비비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도내 (예비)사회적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장비 신규 설치와 구입·교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3일 경남사회적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25개 기업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신청기업의 지속적 사업수행 여부와 생산성 향상 및 신규제품 생산 연계 여부, 보조금의 용도 적합성 및 사업비의 편성 적절성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앞서 이 사업에는 도내 17개 시·군 56개 기업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도가 최종 선정한 지역은 밀양시와 함양군 등 15개 시·군이며, 컨베이어·플로터·냉장고 등을 1억6000만원 가량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번 시설장비비 지원이 도내 기업의 자립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이번 지원으로 코로나19 탓에 어려워진 도내 사회적기업이 지속성장 가능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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