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산청군,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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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문수암, 템플스테이 ‘바보여행’ 프로그램 운영
산청군, 신규주택 공급량 증가…정주·생활여건 개선

산청군은 오는 14일부터 7월30일까지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

9일 산청군에 따르면, 경제총조사는 통계청 주관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산청군은 지역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분포와 고용구조 등을 파악해 각종 정책 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산청군은 지역 사업체 3413곳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방문을 통한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항목은 종사자수·연간 급여액·영업기간·사업실적 등 37개다. 산청군은 가정에서 운영되는 개인 인터넷쇼핑몰 등 별도 사업장 없이 운영되는 사업체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장소’ 항목을 신설했다.

산청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조사와 조사원 직접 방문조사 방법으로 진행한다. 비대면 조사를 원하는 사업체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경제총조사 인터넷 조사시스템에 접속해 조사표를 작성하면 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경제총조사를 통해 사업체가 제공해주신 자료는 통계작성 목적에만 사용되고,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따라 엄격하게 보호된다”며 “조사원 방문 시 사업 경영에 바쁘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산청군 단성면 엠에이치미르젠아파트 전경 © 산청군
산청군 단성면 엠에이치미르젠아파트 전경 © 산청군

산청 문수암, 템플스테이 ‘바보여행’ 프로그램 운영

산청군 시천면의 문수암이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여행자로 살아보는  ‘바보여행(바라보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산청군에 따르면, 1박2일 일정으로 구성된 문수암 ‘바보여행’은 지리산 속 작은 암자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108배와 명상, 스님과의 차담, 걷기 명상(문수암 바보 숲길), 지리산 제 8코스둘레길 걷기, 다도와 천연비누 만들기, 한지 소원등 만들기, 기왓장에 만다라 그리기 등 다양하다. 계절에 따라 손수건에 나뭇잎찍어 물들이기와 나물 뜯기 체험 등도 운영된다.

문수암은 휴식형 프로그램인 바보여행 이외에 당일형인 자기 돌아보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명상의 시간과 점심공양, 마음나누기로 진행된다. 문수암은 바보여행을 기본으로 한 참가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청소방서 소방관을 위한 ‘쉬어가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기영 산청 문수암 주지스님은 “우리는 늘 생각을 만들어내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그 생각을 쫓아다니기 바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언젠가부터 내 삶은 각종 생각의 찌꺼기에 오염되고 있다”며 “일상을 보내는 수행을 통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청군, 신규주택 공급량 증가…정주·생활여건 개선

경남 산청군의 신규주택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정주·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9일 산청군에 따르면, 단성IC 인근인 단성면 성내리 등에 공동주택 3곳이 준공 후 분양 중이다. 단성면 ‘MH미르젠 아파트’는 성내리 602번지의 4289㎡ 규모 부지에 지어졌다. 지상 9층 아파트 3동이 들어서 있으며, 25평형 48세대 35평형 16세대 등 총 64세대로 구성돼 있다. 또 시천면 원리 912번지에 지어진 ‘덕산블루힐’은 연립주택이다. 8863㎡ 규모 대지에 지상 4층 6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17평형 35세대와 26평형 35세대 등 총 70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리산 천왕봉을 왼편에 둔 ‘덕산블루힐’은 자연 속 주거공간 콘셉트로 지어졌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산청공장 등이 소재한 금서농공단지 인근에 들어선 ‘산청스위트캐슬’은 다세대주택이다. 이는 금서면 매촌리 185-51번지 1097㎡ 규모 대지에 지상 5층 2동 30세대 규모로 들어서 있다. 

산청군은 이 3곳 외에도 같은 지역인 단성면·시천면·금서면에 신규 공동주택 인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산청 지역 내 주택 분양·인허가 신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지역 내 건설경기 활성화와 함께 귀농귀촌 지원정책 등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남도가 산청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등 산청군의 한방약초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훈 도시교통과장은 “지리산 천왕봉과 경호강 등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산청IC·생초IC·단성IC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경남 미래 먹거리인 한방항노화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라는 이점이 신규 공동주택 건축·인허가 신청의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며 “이들 공동주택이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심의·허가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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