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 ‘공짜 마사지 의혹’ 법적대응 예고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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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결재내역 보유…허위사실 게재한 의도 의심스러워”
감독 “헬스트레이너의 진술서‧녹음파일 등 증거자료 확보”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과 전 연수구 씨름단 감독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짜 마사지’ 의혹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 연수구 씨름단 감독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전 연수구 씨름단 감독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16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A씨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에 “고 구청장이 새벽 6시에 헬스트레이너를 불러내 돈도 내지 않고 개인훈련(PT)과 마사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 구청장이 헬스장을 1년간 이용하는 비용으로 60만원을 결재했다가 일부를 환불했다”며 “헬스 트레이너에게 PT와 마사지를 제공받는 것은 헬스장을 이용하는 비용 이외에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이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런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헬스트레이너의 진술서와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고 구청장은 A씨가 SNS에 게시한 글에 “계약서와 카드로 결재한 내역 등 돈을 지불하고 PT를 했다”며 “허위사실을 게재한 의도가 의심스럽고, 터무니없는 글은 법적 조치 대상이다.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자”라는 댓글을 적었다.

고 구청장은 법률자문을 받아 조만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고 구청장 측 관계자는 “A씨가 SNS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불거진 A씨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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