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느닷없는 선거공작…즉각 공개하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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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X파일 내용 별거 아닐 것”…안철수 “尹도 공개결과 따라 행동하면 돼”
6월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시사저널 이종현
6월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시사저널

국민의힘을 비롯해 야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X파일’와 관련해 “여권의 느닷없는 선거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며 “(X파일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파일의 내용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기현 원내대표도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여권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 작업을 벌이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번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도 강구해 나가겠다”며 “집권 세력에 의한 정치공작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이 쓰고 있는 가면을 계속 벗겨나갈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지목해 ‘윤석열 X파일’ 공개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정치공작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사실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해명과 그 해명에 대한 공개적이고도 정확한 사실 확인”이라며 “(X파일 공개 뒤) 당사자의 해명을 듣고 국민과 언론이 사실 확인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X파일’을 공작정치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대선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의 검증 압박에도 가세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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