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 전면등교 방침 그대로”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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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상향 여부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단서 붙어…“감염증 상황과 추이 살피며 대응”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시행방안 등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시행방안 등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일 갱신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6월20일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등교 밀집도를 발표했다”며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한 현재의 원칙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방역당국의 전문적인 판단 등을 근거로 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지는 경우 3단계는 3분의2가 등교 가능하고, 4단계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원칙에 따라 감염병 상황과 추이 등을 살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총력 대응으로 7~8월 중 확산세가 꺾이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국민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학기 전면등교 목표에 훨씬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 차관은 여름방학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조기방학’을 거론한 것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별 구성원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이나 조기 방학도 가능하다”며 “다만 조기방학을 하는 경우 2학기 학사 운영에 반영해야 하는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발언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최대치다. 이틀 연속 1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도 사상 최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확진자가 속출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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