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진중권에 “아직 사랑을 몰라…교제할 때 누가 증거 모아두나”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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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증거 없다’는 진중권에 “데이트 신청 거절해서 헛소리하나”
배우 김부선 ⓒ 시사저널 최준필
배우 김부선 ⓒ 시사저널 최준필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과 여권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교제할 때 증거를 모아두나. 사랑을 모른다”며 직격을 날렸다.

김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가(진 전 교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나 봐. 가엾다”라며 “진중권은 이성 간 교제할 때 이혼할 걸 대비해서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 두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진중권, 혹시 오래전에 내게 경비행기 태워준다고 데이트 신청한 거 거절해서 이따위 헛소리하는 건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라며 “솔직히 진중권 이성적으로 매력 1도 없잖아. 데이트 거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6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이 다시 등장했다며 “공론장을 이런 식으로 혼탁하게 만들어도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경기지사 선거 때 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주장하는 여배우(김씨)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술이 엇갈리고 일관되지 않았다”며 “증거도 없고, 사진도 없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건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근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경찰 검찰 조사에서도 나온 게 없는데 이걸 재탕해서 다시 꺼내는 게 우습다”며 “사생활 문제고 오래된 과거 일까지 들춰내야 하는가, 이것이 올바른 검증인지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씨는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내몰았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 지사의 특정부위 점도 확인하겠다”며 신체부위 감정 신청서도 제출했다.

소송은 지난 4월21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으며, 지난 7일 2차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김씨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다음 재판은 8월25일 열린다.

앞서 김씨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던 2018년 9월,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김씨 측에서 “더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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