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아내 ‘쥴리’ 의혹에 “결혼 전 일 어떻게 책임지나”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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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김부선 의혹 재차 묻자…이재명 “그만하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에 대해 “결혼하기 전에 벌어진 일을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지적했다.

12일 이 지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후보자의 배우자 검증 문제와 관련해 “책임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자라고 검증을 빼자는 그런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검증은) 후보가 역량이 있느냐, 아니면 이 나라를 대표할만 하냐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후보와 관계되는 건 다 (검증)해야 된다”며 “후보의 가족, 당연히 (검증)해야 하고 배우자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하지만 결혼하기 전에 아무 관계도 없는 시절은 사실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영역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아내 김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여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두 의혹 모두 윤 전 총장과 결혼하기 전의 일이다.

한편, 이 지사는 자신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배우 김부선 씨가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건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객관적 사실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고 묻자 이 지사는 “방법 다 있다. 옛날에 다했다”면서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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