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흘리는 ‘땀’이 더 좋은 이유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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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흘린 땀, 피지샘에서 나와…노폐물·환경호르몬 등 배출

최근 폭염으로 밖에 조금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오래 앉아 있어도 땀은 흐른다.

땀이라고 다 같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이 몸에 훨씬 이롭다. 왜 그럴까.

ⓒfreepik

▲ 노폐물 배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몸속 노폐물이 배출된다. 보통 운동을 한 지 30~40분이 지나면 몸속에 축적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중금속과 나쁜 성분들을 포함한 땀이 난다. 운동을 통한 땀은 피부의 피지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피지샘에서 나오는 땀에는 콜레스테롤이나 피하지방 같은 여분의 기름, 피로의 원인이 되는 젖산 등도 함께 배출된다. 운동을 통한 땀 배출로 우리 몸에 쌓였던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 순환과 림프선 흐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 환경호르몬 배출

운동으로 인한 땀은 체내에 쌓인 환경호르몬도 배출한다. 환경호르몬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대표적으로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돌리고 그대로 음식을 먹거나, 화장품·샴푸·린스 등을 통해서도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 있다. 이 환경호르몬이 장시간 축적되면 우리 몸에서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출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 피부의 박테리아 제거

운동 하면서 흘리는 땀은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땀에 포함된 당단백질은 피부의 박테리아와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샤워로 잘 씻어내면 일종의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노폐물 배출과 더불어 피부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렸다면 꼭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폐물이 배출되는 만큼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본적인 수분 배출량이 많은 만큼 운동 중간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나서도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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