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시장’ 이용섭, 광역시 1위…10명 중 6명 ‘잘한다’ 평가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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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올 상반기 직무수행평가…긍정 ‘59%’ 부정 ‘28%’
남녀·진보보수·연령할 것 없이 60%대 긍정평가…확장성 보여줘
40대 66% 최고…중도 62%, 보수 59%, 진보 57% 고른 평가

이용섭 광주시장이 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평가에서 광역시장 중 1위를 차지해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연령과 남녀, 진보·보수·중도 가릴 것 없이 ‘일 잘한다’는 평가가 60%대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1~6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59%의 긍정평가(잘하고 있다)를 얻어 광역시장 중 1위에 올랐다. 응답자 2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평가에서 광역시장 중 1위를 차지해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연령과 남녀, 진보·보수·중도 가릴 것 없이 ‘일 잘한다’는 평가가 60%대에 육박하는 높은 평가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평가에서 광역시장 중 1위를 차지해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연령과 남녀, 진보·보수·중도 가릴 것 없이 ‘일 잘한다’는 평가가 60%대에 육박하는 높은 평가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이 시장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72%), 김영록 전남지사(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시종 충북지사(58%), 5위는 양승조 충남지사(57%) 순이다. 지난 4.7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56%로 6위를, 7위 송하진 전북지사(55%)에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53%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최문순 강원지사·김경수 경남지사(52%), 이철우 경북지사(51%) 등이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47%), 원희룡 제주지사(44%), 송철호 울산시장·박남춘 인천시장(각 43%) 등은 긍정 평가가 40%대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 평가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시장은 남성(58%)과 여성(61%) 양쪽 모두에게서 균형 있는 평가를 받았다. 성향별로는 중도 62%, 보수 59%, 진보 57%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이 시장의 정책은 다소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오히려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더 높은 평가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확장성은 연령별 평가에서도 나타난다. 40대가 66%로 가장 높지만, 30대(56%)와 50대(50%)에서 50%대의 평가를, 10~20대(63%)와 60대 이상(60%)에서는 ‘60%’대의 일 잘한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업별 평가에서는 전업주부(64%)와 자영업(60%)로부터 60%대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직자와 은퇴자 가운데 61%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점도 눈에 뛴다. 

지난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1~6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 ⓒ한국갤럽
지난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1~6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 ⓒ한국갤럽

이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압도적인 이유는 체감형 일자리 정책 등 과감한 추진과 높은 성과에다 향후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민선 7기 2년 동안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세계수영대회 등 각종 굵직한 현안을 뚝심과 소통을 바탕으로 하나둘씩 해결하면서 이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신임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난 4월 29일 준공한 뒤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고,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산업 선점 등 광주가 새로운 미래사업의 주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인 2018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50%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64%로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2위를 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71%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소폭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이용섭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초선”으로 “현재 광주·전라는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기·살림살이 등 경제 전망도 가장 낙관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월(보궐선거를 치른 서울·부산은 5~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912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개 시도별로 ±1.3~8.8%p, 응답률은 15%이다. 광주 응답 사례는 남성 333명, 여성 345명 등 678명으로 표본오차는 ±3.8%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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