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손정민 사건 국민청원에 “범죄 관련 정황 없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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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력 1개팀 지정해 변사자 행적 등 조사는 계속”
5월18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 손정민 씨의 추모공간이 마련돼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월18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손정민 씨의 추모공간이 마련돼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가 한강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故 손정민(22)씨의 사건에 관련한 국민청원에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22일 ‘한강 실종 대학생 故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대해 “경찰은 사인 및 사망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을 전부 투입해 총 126대의 CCTV 분석, 공원 출입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와 토양 분석,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변사자 착용 의류 국과수 감정, 기동대·한강순찰대 등을 동원한 현장수색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손씨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절차에 따라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후 해당 사건은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경찰은 변사사건 종결과 별도로 강력 1개팀을 지정해 변사자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손씨가 지난 4월30일 한강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손씨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한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됐고, 총 52만1867명의 동의를 받으며 청와대 답변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자는 “이 학생(손씨)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것 같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손씨 사망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9일 손씨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단 강력 1개 팀을 투입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손씨의 마지막 행적 등에 대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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