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위한 이낙연의 ‘한 방’은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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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이낙연, 골든 크로스 노리려면 킬러콘텐츠 발굴해야”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이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역전하기 위해서는 ‘한 방’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을 뛰어넘는 킬러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22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이 전 대표의 비전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단번에 와 닿을 수 있는 똘똘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민주당 예비경선 TV토론회를 거치며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보다 도덕적으로 우세하다는 이미지를 주는 데 성공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 이 지사의 상징으로 통하는 것처럼 이 전 대표만의 명확한 정체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가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호남 민심이 이 전 대표 쪽으로 쏠리는 것”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자 대결 했을 때 더 경쟁력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꼽았다. 다만 “이 전 대표의 리더십이 이미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악재”라며 “화제를 전환하려면 본인 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정국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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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사무총장은 야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한 것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사무총장은 “당 밖에 있어봤자 최 전 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당내에서 국민의힘의 지원사격을 받는 것이 낫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사무총장은 “출발은 그럴듯했지만, 미래는 본인 하기에 달렸다”면서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 지점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비전을 내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의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만 비전이 알려진 것은 없다”면서 “출마 선언이 최 전 원장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첫 기회인만큼 공들여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소 즉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윤 전 총장과 달리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무총장 발언의 전문은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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