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원금 첫날 25억원 한도액 달성…존재감 확인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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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추미애 후보 첫날 모금액 모두 합친 액수보다 커
尹 “정권교체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고 하루 만에 25억6545만원을 모았다. 후원금 모금 한도액을 모두 채운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대통령 예비후보 후원회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는데 단 하루도 안 돼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액이 달성됐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첫날 모금한 액수는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이낙연·추미애 후보의 첫날 모금액을 모두 합친 액수보다 크다. 세 후보는 모금 첫날 모두 합쳐 약 19억4253만원을 모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모금에 착수한 지 불과 1일 만에 9억853만원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17일에는 “후원금이 불과 일주일여 만에 20억원을 넘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하루만에 8억1400만원이 모였다며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이 후원 계좌를 연 지 이틀 만에 7억원을 모금한 것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억2000만원 가량을 모금했다며 “눈물이 왈칵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기록적 모금이 이뤄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 아닐까 싶다.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 온 배우 김부선씨도 윤 전 총장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 후원금으로 1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쳐해 공유했다. 김씨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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